토가와의 이름에 대하여.
쿠로사기(黒鷺)는 물가에 오랫동안 멈춰 서서 움직임을 기다리는 검은 해오라기에서 가져온 성씨다. 고요한 인상과 바다에 묶인 삶을 함께 나타낸다. 이름인 토가와(斗川)의 ‘斗’에는 헤아리고 가늠한다는 의미를, ‘川’에는 거스를 수 없이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. 가문의 흐름을 물려받았으면서도 그 방향을 스스로 판단하려는 인물이라는 뜻이다. ‘斗川’은 어머니가 출산 전에 골라 둔 이름이며, 아버지가 그 뜻을 바꾸지 않고 출생신고서에 적었다.

